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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통신32호] 현장실습의 시작은 참여와 관찰 그리고 실천 - 19학번 서정석학우 등록일 2020-11-10 조회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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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회복지학과의 유일한 오프라인 수업인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3월 개강 직후에도 코로나감염이 확산되면서 아예 실습기관을 구하지 못하거나 실습일정 변경이나 취소로 실습포기,

수강포기가 속출하였습니다. 다행히 2학기에는 실습지도자 조건이나 실습시간이 완화되어 상황이 다소 호전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 격리수준이 높아지면 실습 진행 도중에 실습일정이나 실습내용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계획대로 실습을 진행될지 마음졸이며 실습을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실습지도를 해준 기관, 유동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실습생 모두의 노력 덕분에

실습을 잘 마쳐가고 있습니다. 이번 2학기에 실습한 재학생 두 명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내년에도 코로나가 계속될 수 있다고 하는데 겨울계절학기 이후 실습 준비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과장 이경욱 교수








< 현장실습의 시작은 참여와 관찰 그리고 실천 >


사회복지학과  19학번 서정석       


 경기도 이천은 예로부터 명품 쌀의 고장이라고 하듯 선친들은 전형적인 논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과수농사가 주요 생업이였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에 소재한 공장들이 아파트 부지로 땅을 내어주고 밀려나면서 사람들과 많은 공장들이 도시를 떠나서 유입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지요. 인구 유입으로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은 되었고 논과 과수원은 공장으로 변했고 밭에는 연립주택이 들어서고 아름다운 동산에는 동산보다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지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면서 새롭게 발전되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에 장록리라는 작은 마을 초입에 소재한 신현주야간보호센터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4층 복지관 전용 건물로서 건축 설계 단계부터 공간 배치를 어르신들의 동선, 안전성, 편리성 그리고 화재의 보안성 등을 최대한 반영해서 2014년 10월 개원한 신현복지관입니다. 현장실습은 직장관계로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주말 실습만을 하게 되었지요.


 금년엔 유난히 비가 자주 많이 내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침 일찍 예쁘고 작은 대나무 바구니에 “싹이 난 고구마” 세 덩어리담아 가지고 출근을 하시던 투박하지만 섬세한 요양보호사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싹이 난 고구마를 어디에 쓰실까?  요양원, 주간보호센터의 어르신들의 일상은 답답함과 외로움, 무위, 침묵, 우울 등 반복적인 삶의 연속이 되고 있지요. 이러한 반복적인 삶과 싹이 난 고구마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요양원 요양보호사 선생님의 싹이 난 고구마는 어르신들의 감성을 담은 스킨쉽과 감성의 교감, 촉감, 그리고 숨어있는 감각을 자극하고 이것을 통해서 기억의 정서지원은 물론 감성이 활성화 된다는 경험담을 듣게 되었지요. 이것이 일종의 회상기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논문을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논과 밭, 과수원이 남아 있고 아들 딸 며느리들이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함께 예전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어르신들은 싹이 난 고구마를 회상이 아닌 씨앗 삼아 땅에 심으면서 일상을 교감하면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실습과정에서 2020년 장기요양기관평가 수검과정을 경험하였고 사전 준비 사항부터 평가항목, 강화된 평가사항 등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과거의 평가에 비해서 항목의 일부는 통합이 되고 일부 항목은 축소가 된 것도 있으며 기존의 평가항목에는 포괄적인 평가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검과정에서 현장 확인과 함께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사항이 인권문제, 급여체계, 직원복지 등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가방법은 관련서류와 현장실사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평가일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장기요양기관평가의 중요성과 수검 활동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장기요양급여 제공기록 시스템(주야간보호) 작성방법의 이해나 장기요양기관 지정제 강화 및 지정 갱신제 도입 개정사항에 대한 이해 등 실습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찰하고 그리고 실천함으로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실습 이후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사회복지환경은 빠르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사회서비스원법 발의, 물리적 공간에서의 탈시설화 및 전달체계에서의 탈시설화,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향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변화되어질 우리나라 사회복지 분야의 방향과 모델들을 기대하면서 함께 생각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꿈입니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되는 이경욱 교수님의 현장 방문시 조언 해주신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금년 8월 초에 이경욱 교수님이 실습기관인 신현복지관(신현주야간보호센터)을 방문하셨습니다. 물리적 공간에서의 현장실습 모습, 역할, 문제점, 그리고 국내외 보호센터의 우수사례(특화된 사회복지기관의 모습, 역할), 선진국 사회복지기관의 발전방향을 비교한 우리의 현재 모습 등 다양한 말씀을 해주셨지요.


 실습을 마치면서 슈퍼바이저는 한번 더 실습하기를 권유합니다. 요양보호사 실습기관이기도 하니 도전해보지 않겠냐고 합니다. 향후 우리 후배님이나 원광디지털 가족이 현장실습기관으로서 선택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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