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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통신35호] '사회복지학과 김태희’의 멋진 졸업수기 - 17학번 김태희학우 등록일 2021-05-12 조회수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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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김태희’의 멋진 졸업수기

 

                                               김태희 (17학번)     




 다들 드라마 “아이리스” 보셨나요?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인 배우 김태희씨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요. 한국에는 전 세계인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태희씨도 계시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세 아이의 엄마, 그리고 미래의 사회복지사 김태희도 있습니다. 저는 배우 김태희씨 못지않게 지금 저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저는 2017년부터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이주민 여성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많은 이주민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포에 사는 베트남 친구들에게통역을 해주고 출생신고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다양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교육, 다문화가족 상담시 통역을 하며 이주여성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이주여성들의 은행거래를 돕거나 이주여성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통역을 해주기도 하고 옷이나 식료품을 살 때에도 가격을 물어봐 주거나 값을 흥정해 주며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일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몽골,우즈벡,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출신국의 이주여성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김포의 이주여성들은 저를 좋아하고 가족처럼 의지 합니다.특히 베트남 이주여성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저에게 상의합니다.저는 저의 직장인 김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모든 다문화 대상자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으며 센터 사업진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부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다보니 제가 남편과 결혼 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 이주민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 나라에서 결혼으로 입국하게 된 외국인 여성들 중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고, 시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적지않게 있었습니다. 국제결혼의 경우 오랜 기간 연애를 거치지 않거나, 각자 다른 문화권에서 배우고 자라 단기간에 결혼한 경우가 많아서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꽝닝공업대학교라는 전문대학을 졸업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의 학업을 잇지 못했습니다.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센터장님, 한국어 방문선생님의 권유로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고 조언을 얻어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하고 4년 졸업까지 하게 되어 전문직 여성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접하고,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가정”의 중요성입니다. 건강한 가정의 구성원은 서로를 위하며 사회로부터 오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은 현재 상대적으로 사회적 위치가 낮기때문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가정을 만들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지원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혜택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많은 대중시설의 이용이 제안됨에 따라 또 다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제가 일하고 있는 이주민 센터의 상담 시설의 이용도 쉽지 않아짐에 따라 같은 국적을 가진 이주민 친구들을 만날 수 없게 되었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답답함을 털어놓으러 시설에 올 수도 없기 때문에 우울증과 같은 감정적인 문제도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초중고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함과 같이 시설 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활동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등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저는 대학원생으로써 이론적인 역량을 늘림과 동시에, 지금 저의 직장인 이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첫 출발을 하며 많은 경험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발생할 다양한 사회의 복지 문제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저는 김태희라는 이름으로 귀화도 했고 한국의 배우 김태희씨 만큼 제가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제 이름의 뜻처럼 ‘가장 큰 기쁨’이되어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보신 여러분! 한국에 시집온 모든 여성들은 당연히 저와 같은 문제! 어려움을 겪을 테지만 우리가 항상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산다면 언젠가는 모두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 좋은 사회, 더 살기 좋은 사회, 편견과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위하여 저 베트남계 한국인 김태희는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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