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통신 36호]그 하늘의 별, 이모가 따올게 - 김정임 학우(18학번) | 등록일 | 2022-03-04 | 조회수 | 72 |
---|---|---|---|---|---|
첨부파일 |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 ||||
2022년도 제20회 사회복지사1급 자격시험에서 사회복지학과(복수전공포함) 학생 9명이 합격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급시험 도전은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별’이거나 1%의 희망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취업의 필수조건이었습니다. 합격자들은 한결같이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합격자들이 보내온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합니다.
그 하늘의 별, 이모가 따올게 - 김정임 학우(18학번)
1급 사회복지사! 그 자격증을 갖고는 싶었지만 나에게는 꿈같은 자격증이었다. 사실 2급 자격증을 갖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르는 일이었다.
내가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그때는 코로나 시절이 아니어서 익산캠퍼스에서 오픈 특강이 있었다. 회사에 휴무신청을 하고 익산으로 향했다. 학교도 보고 싶었고 특강이라는 것도 한 번쯤 들어보고도 싶었다. 하영진 교수님이 하시는 특강을 들으면서 나도 1급 시험을 한번 봐볼까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동생 집에 놀러가서 1급 시험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더니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조카가 하는 말이 ‘이모! 1급 시험은 하늘의 별따기야!’ 했다. 그 말에 ‘그 하늘의 별을 이모가 따오마!’ 나도 모르게 이렇게 큰 소리를 치고 말았다. 말을 하고나서 곧바로 속으로 후회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내가 한 말을 책임지지 못하는 것을 가장 못난 사람으로 치부하면서 살아온 내 인생에 정말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길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서.
3학년, 4학년 내 나름 정말 치열하게 공부를 했다. 갖고 싶은 자격증도 많았고 공부도 하면 할수록 성취감과 나름의 만족감, 감동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학교라는 울타이에서 만나는 것도 나에게는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대학교 교수님이라는 타이틀을 갖고도 전혀 권위의식 없이 내 친근한 이웃처럼 다정하게 친절하게 다독여주시는 이경욱교수님과 류은주교수님의 관심과 배려가 또 하나의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이왕 말을 뱉었으니 한번 끝까지 가보자며 1급 도전을 다짐했다. 다시 한번 전 과목을 훑어보기 위해 <사회복지세미나> 과목을 수강신청했다. 세미나과목을 담당하시는 김형준교수님은 시험을 대비한 수업 진행형으로 암기법도 한가지씩 가르쳐주시면서 중요한 부분을 콕콕 집어 설명을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에게 또 하나의 도움이 된 것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어깨질환이었다. 그 병으로 입원을 하는 바람에 시험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진행해주시는 1급 특강, 국윤경 교수님과 하영진 교수님의 특강이야말로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맥을 짚어서 손에 쥐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마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격려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자꾸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험을 치르고 가채점을 하면서 합격할 수 있겠구나, 득점수가 커트라인 수에서 상당히 차이 나게 많으니 이변이 없는 한 합격이겠지 하면서도 2월23일 합격예정자 문자가 올 때까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이제 서류를 제출해 놓았는데도 지금도 마음이 조마조마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지금 사회복지학과를 공부하고 있는 여러 후배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모든 후배님들이 1급에 도전했으면 하는 것이다. 먼저 도전을 해야 결과가 있을 수 있는 것이기에.
그리고 교수님들 말씀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시기를. 내가 해보니 포기하지 않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소문을 내는 것인 것 같다. 나는 내가 끈기 있게 일을 밀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에 1급 시험을 볼 거라고 소문을 냈다. 그 소문 때문에 공부하다가 지쳐도 안할 수가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기 때문에 기어이 합격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나를 끌어온 또 하나의 에너지가 되었다.
작년에 합격하신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 기출문제집을 한 권 샀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1급대비특강을 반복해서 듣고, 올려주신 자료를 반복해서 읽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을 읽어보고 그 문제가 왜 틀렸는지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그러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사회복지세미나> 과목을 다시 들어가서 듣기도 했다.
나에게 또 하나의 방법 제시가 되어 주었던 것은 하영진 교수님의 국가고시는 백점을 맞는 시험이 아니라 커트라인을 넘기는 시험이라는 말씀이었다. 자신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잘 되는 부분에서 득점하라는 말씀 그리고 어려운 문제는 포기해 버리고 쉬운 문제를 모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라고 일러주신 말씀이 위로와 더불어 내 공부의 좌표가 되었다.
나에게는 조사론이 어려웠다. 그래서 조사론은 내가 느끼기에 쉬운 부분을 집중해서 하고 부족한 부분을 인행사에서 채우기로 하고 인행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정책론과 법제론에 나오는 연도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출생연도에 맞춰서 누구와 동갑이라는 식으로 외웠더니 쉽게 외워졌다. ‘내가 이러다 백점 맞아 버리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공부했다. 하다 보니 과목들이 모두들 연관성이 있어서 더욱 쉽게 공부할 수 있었다.
1급 합격의 소식은 내게 앞으로의 진로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다.
후배여러분의 탁월한 선택, 즉 1급도전을 응원하면서 내년에 지금의 나처럼 모든 후배님들이 충만한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든 후배님들 파이팅!!! |
이전글 | [희망통신 36호] 1급합격은 학과 공부를 잘 하는 것부터 - 강고운(19학번) | 2022-03-03 |
---|---|---|
다음글 | [희망통신 36호]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씩 ? 졸업,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1급(이미림 (20학번)) | 2022-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