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통신 36호] 논산 탑정호 둘레길에서 만난 봄…. | 등록일 | 2022-03-23 | 조회수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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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동 둘레길 걷기 3회차 논산 탑정호 둘레길 걷기에 다녀와서-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 탑정호 둘레길에서 봄을 만났다. 봄이어서 참 좋았다.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어나는 그런 봄이 아니다. 교수님, 선배님, 학우님 들을 만나봄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시작해 봄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에 도전해 봄…. 그렇게 많은 봄이 탑정호 둘레길에 마중 나와 있었다.
실습을 마친 홀가분함에 유난히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주를 출발해 익산 솜리 예술회관에서 동문회 선배님들과 합류했다. 선배님들의 유쾌한 입담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논산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있었다. 모니터로만 뵙던 만나 뵙고 싶었던 류은주 교수님을 직접 만나 뵙고 각지에서 오신 반가운 동문회 선배님 재학생 학우님 들과 인사 나누고 탑정호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 보니 어느새 동양에서 최대 길이인 600m(폭 2.2 m) 논산 가야곡면에서 부적면에 걸쳐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저기 저 물로 살아야지 강물 되어야지 고요히 낮아지고 가없이 넓어져 저물녘 그대 꽃잎으로 떨어지면 흔연히 품고 흘러야지 먼바다 끝으로 가서 마침내 기쁘게 하늘로 오르고 외로우면 새봄에 봄비로 내려 그대 순한 이마 가만가만 적셔야지 봄풀의 뿌리로 가서 더러 봄꽃으로 피어나기도 해야지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 노래 - 박범신(논산의 작가)
기념사진도 찍고 그렇게 물 위를 걷는 기분으로 출렁다리를 건넜다. 류은주 교수님이 먼 길 오셔서 참석해 주신 덕분에 학교에서 지원해 준 도시락을 삼삼오오 어렸을 적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둘러앉아 동문회장님이 가져오신 김장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류 교수님이 준비하신 견과류 디저트, 김재욱 홍보국장님이 가져오신 초콜릿으로 마무리하니 어느 호텔의 코스 요리도 부럽지 않은 훌륭한 만찬이 되었다.
곳곳에 잘 조성된 포토존과 황산벌 전투를 떠올리며 탑정호의 랜드마크인 계백장군 조형물 앞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음악분수 광장에서는 잠시 쉬며 선배님, 학우님들 자신을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그렇게 즐겁고 유쾌하게 걸으며 나눈 학업과 진로에 관한 교수님의 감사한 목마른 조언들… 동문 선배님의 현장감 있는 멘토링, 학우님들과의 정보 교환 세상 사는 이야기… 등등을 하며 걷다 보니 꽤 긴 시간을 걸었음에도 지루함도 힘겨움도 잊고 어느덧 주차장 원점으로 회귀해 있었다. 새내기 학우님이 후원해 주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걷기에서 소모된 에너지와 갈증을 채우고 더 많은 학우님과 선배님 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겁고 행복한 공식적인 3차 원사동 둘레길 걷기를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익산에 도착해 뒤풀이로 맛난 음식 후원해 주신 김홍련 고문님, 먼 길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류은주 교수님, 좋은 자리 만들어 주신 우리 멋진 동문 선배님들, 만나서 반가웠던 재학생 학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봄”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달빛도 쉬어 간다는 월류봉 소리길에 더 많은 선배님 학우님들과 4월의 멋진 만나봄을 기대하며….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 4월에는 - 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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