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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이 되는 나물 이야기/원추리
첨부파일 등록일 2019-07-29 조회수 871


약이 되는 나물 이야기




원추리


글 · 사진 |최윤희 교수 / 원광디지털대학교 웰빙문화대학원 자연건강학과 



원추리사




   요즘 원추리꽃이 한창이다.

꽃대가 쑤욱 올라와 나리꽃인가 하고 보다보면 잎이 다르고 꽃도 차이가 있어 요놈은 원추리네~하고 한 번 더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개 된다.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생하고 있다.

원추리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봄에는 넓고 연한 잎이 돋아 나물로 무쳐먹는데 잎이 넓다고 넓나물, 넘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훤초(萱草)라고 수록되어 있는데 이때 ‘훤(萱)’은 원래 ‘훤(諼)’의 의미로 ‘잊다’라는 뜻이라고 이름풀이를 하고 있다.

중국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묶어 쓴 위진남북조시대의 ≪박물지(博物志)≫에 ‘원추리를 먹으면 사람을 즐겁게 해서 근심을 잊게 한다’는 기록에 근거해 망우초(忘憂草)라는 별명이 있는데 본초명인 ‘훤초’와 그 의미가 닿아있다.

이 외에도 사슴이 먹는 아홉 가지 해독풀 중에 하나인데 파(蔥) 맛이 난다고 해서 붙은 ‘녹총(鹿葱)’ 회임한 아녀자가 지니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붙은 ‘의남(宜男)’ 등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나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에 나는 연한 잎을 먹어 나물로 알고 있지만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주로 꽃봉오리를 따서 요리해 먹기 때문에 그 모양을 따서 ‘금침채(金針菜)’ ‘황화채(黃花菜)’ 라고 부른다.  


원추리

 
    잎은 창포나 마늘잎과 비슷하고 연한 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꽃은 붉은색(紅), 노란색(黃), 자색(紫) 세 종류가 있는데 오월이면 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피어 이때 채취해 쓴다.
뿌리는 맥문동과 유사하고 잘 번식하는데 팔월에 채취해 약으로 쓴다. 다만, 뿌리에는 독성작용을 나타내는 콜히친(colchicine)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식용하지 않는다. 
다행히 이 성분은 수용성으로 60℃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사라져서 나물로 먹을 때도 꽃을 이용할 때도 뜨거운 물에 데쳐서 사용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이 독성 때문에 약선메뉴 개발할 때 생것으로 먹는 샐러드는 권하지 않고 있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甘凉).
간(肝), 비(脾), 방광경(膀胱經)으로 귀경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싹과 꽃을 생절이(菹)로 만들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한 것을 편안하게 해주고(利胸膈)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여 기분이 좋아지고 근심이 없어진다고 하고 있다. 몸도 가벼워지고 눈도 밝아진다고...
≪수식거음식보(隨息居飮食譜)≫에는 울분을 없애는 효능이 있고 육고기와 잘 맞는다고 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종종 육류와 함께 볶아 먹는데 이는 원추리꽃에 있는 카로틴의 흡수를 돕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로 맘이 답답할 때 좋은 나물이지만 독성이 있어 다량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답답하고 슬픈 일이 늘상 있는 일이 아니어서 장기 복용할 일이 없도록... 
그래서 자연스럽게 독성을 피해가는 것이 순리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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