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3,4월의 약선

꽃샘추위와 황사가 심한 3,4월의 약선

돼지고기 백합조림

  봄은 목(木)에 속하고 동쪽, 청색, 인체로는 간으로 통하며 간의 기운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이며 그 기는 따뜻하다. 봄의 기운이 시작되면 사람의 몸도 활동기에 들어서게 되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춘곤증으로 인한 피곤함과 나른함, 졸음,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봄을 거뜬하게 나기위해서는 간기운이 자연에 순응하여 정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달고 평한 음식으로 간을 소통시켜야 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 C와 에너지대사를 원활하게 돕는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약선을 만들어 건강을 챙겨야한다.
봄철의 약선재료로는 봄나물, 조개류, 돼지고기, 통곡류, 산약, 당근, 시금치, 목이버섯, 우유, 구기자, 미나리, 셀러리, 당귀, 황기, 인삼, 용안육, 오골계등 이 있다.
특히 봄철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풍사가 침범하기 쉬운데 황사까지 겹치면 특히 호흡기에 가장 문제가 생기기 쉽다. 풍사와 황사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춘곤증 외에 기침, 가래, 호흡곤란,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아울러 눈이 따갑거나 가렵고 진액부족으로 피부가 메마를 수도 있다. 이번에는 보음 보습에 뛰어난 돼지고기 삼겹살을 주재료로하고 백합을  보조 재료로 삼아 진액을 보익하여 황사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 또는 예방하기 위한 약선으로 돼지고기백합조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재료 및 분량
통삼겹살 1근, 된장 2큰술, 술 3큰술, 물 5컵

*약물재료*
팔각회향 3g, 감초 3~5g, 생강 3조각, 대파 1대, 양파(작은 것) 1개, 통후추 10알, 마른 고추 2개, 사과 반개, 표고버섯 2개, 물 10컵

*백합소스재료*
백합 30g, 계피 2조각(5g), 간장 1/3컵, 꿀 1/4컵, 청주 4큰술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된장과 술을 넣고 삼겹살을 넣어 데친다.
2. 냄비에 물, 팔각회향, 감초, 생강, 대파, 양파, 통후추, 마른 고추, 사과, 표고버섯을 넣고 끓을 때 1의 삼겹살을 넣어 30분간 삶는다.
3. 2의 삼겹살 삶은 국물에서 기름과 약재를 건져내고 약물을 남겨둔다.
4. 3의 약물에 백합소스재료와  2의 삼겹살을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조려낸다. 

※ 돼지고기는 ‘저육(豬肉)’이라고도 하며  보신자음(補腎滋陰)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기운나게 한다.
※ 백합은 맛이 좋으며, 진액이 풍부하여 메마른 것을 윤택하게 하여 피부 미용에도 좋고,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쓸 경우 이상의 효능이 더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