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겨울약선

양갈비 스테이크와 복분자 샹그리아

  날씨가 부쩍 쌀쌀해 졌습니다. 《황제내경》의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는 때라는 말이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한기(寒氣)가 왕성하니 따뜻한 음식으로 찬 기운을 이기고 양기(陽氣)를 북돋워야 하겠습니다. 겨울은 가을에 거두어들인 것들을 알차게 다져 저장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 저장을 담당하고 있는 장부기관을 한의학에서는 신장(腎臟)으로 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겨울에는 부하가 가중된 신장의 기능을 보(補)하고 정(精)을 채우는 보신익정(補腎益精) 효능의 음식을 많이 권하게 됩니다.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 성질이 따뜻한 육류들은 열량이 높고 보신익정(補腎益精)효능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 약선음식에 많이 이용되고, 그 외 부추, 파, 마늘, 생강, 계피, 향신료 등 따뜻한 성질의 조양(助陽)하는 재료들도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열량이 높고 더운 성질의 음식의 과식으로 올 수 있는 조열(燥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하고 감기도 예방하며, 동치미, 백김치, 메밀국수 같은 찬 음식을 별식으로 먹으면서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센스 잊지 마세요.

  이번 달엔 연말을 맞아 온보조양(溫補助陽) 보신익정(補腎益精)하는 양갈비 스테이크와 복분자 샹그리아로 홈파티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양고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열하여 예로부터 좋은 보양(補陽, 補養)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에 양고기를 먹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온기를 증가시켜 한기를 막아주므로 노인, 허약자, 양기가 허하여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후추, 큐민, 로즈마리 등 향신료를 이용해 양고기의 누린 맛을 잡고 소화를 도와주면서 양기(陽氣)를 돕는 효능까지 맛과 효능을 같이 잡아 보시자구요. 특히 큐민은 중국에서는 ‘쯔란’이라고 불리는데 양꼬치 조미료의 주재료로 쓰입니다.

 파티에 술이 빠지면 안되죠~ 요즘 크렌베리, 아사히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가 인기인데요 익신(益腎), 고정(固精), 축뇨(縮尿) 효능이 있는 우리나라 대표 베리 복분자를 이용해 만든 복분자 샹그리아는 복분자주에 탄산수와 제철 과일을 넣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알코올 음료입니다.

재료 및 분량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