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겨울 약선 / 굴국밥과 부추김치, 부추굴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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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1-27 | 조회수 | 1642 |
겨울약선
굴국밥과 부추김치, 부추굴전
아유 추워!
늦가을에 벌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네요.
이처럼 겨울에는 양기가 부족하여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물은 얼고 땅은 갈라지므로 만물이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영양분을 안으로 저장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음기와 한기가 왕성하여 신장이 힘들 때 입니다. 그러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 찬 기운을 이기고 양기를 북돋우며 신기능을 보하고 정을 채워야 합니다. 이런 때에 날씨가 추워지면 맛이 더 좋아지는 굴로 따끈한 국밥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죠.
굴은 달고 짠맛이 있으며 심, 간, 신경으로 들어가 음(陰)을 기르고 양(陽)을 잠재워 심신을 안정시켜 잠을 잘 자게하며 담을 연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굴에 들어 있는 글리코겐은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으며 비타민 B12, 아연 등 미량원소를 많이 갖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 노인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바다의 우유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굴은 성질이 서늘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성질이 따뜻한 전복을 같이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전복은 따뜻하며 짠맛이 있고 간경으로 들어가 음액을 길러주고 혈액을 만들어 몸을 보(補)해 줍니다.
지질은 적고 단백질이 많아 병후, 산후(産後) 몸이 허약한 경우에 먹으면 좋습니다. 여기에 신양(腎陽)을 보하는 부추까지 같이 먹으면 더 좋겠죠.
부추는 백합과 식물로 따뜻하며 맵고 간, 위, 신경으로 들어가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돋우며 어혈을 풀어주고 해독작용을 해서 허리 무릎이 시린 통증과 생리통에 도움을 줍니다.
부추에 들어있는 황화합물인 아릴디설파이드(allyldisulfide)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나 결장 직장암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굴과 전복, 부추를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덥히고 신장을 보할 수 있도록 국밥에 부추김치를 만들고 부추굴전까지 같이 만들어 먹으면 고소한 맛에 식욕이 좋아져 아주 좋겠죠. 자 그럼 이제부터 음식을 만들어 볼까요?
1.굴국밥
<재료 및 분량>
밥 2공기, 굴 300g, 전복 4개(350g), 해감 시킨 바지락 100g, 부추 30g, 홍고추 1개, 편으로 썬 마늘 2T, 생강 조금, 새우젓 1t, 소금 1/2t, 청주 1/2T, 레몬즙 1/2T
* 육수재료: 황태 20g, 무 300g, 해감 시킨 바지락 50g, 다시마 10cm 2장, 대파 한 뿌리, 전복껍질, 물 7컵
<만드는 방법>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준비한다.
2. 굴은 연한 소금물에 껍질을 골라내며 살살 2번 정도 씻어 레몬즙을 뿌려 놓는다.
Tip. 레몬즙을 뿌리면 구연산 성분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시키고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며 조직을 단단하게 하고 향기를 좋게 합니다.
3. 전복은 솔로 깨끗이 닦고 수저로 살을 떼어내어 이빨을 제거하고 3~4등분 하여 청주를 뿌려 놓는다.
Tip. 분리한 껍질은 육수를 만들 때 같이 우려냅니다. 전복 껍질은 석결명(石決明)이라 하여 한방에서는 눈에 화열이 올라와 안 좋을 때 눈을 맑게 해주는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4. 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고 끓으면 5분 후에 다시마는 먼저 건져내고, 20분 정도 더 끓인 후 건지는 건져내어 4~5컵의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Tip.급할 땐 주재료에서 국물이 많이 우러나므로 육수대신 생수를 써도 됩니다.
5. 육수의 익은 무는 씻어서 가로세로 3cm 두께 0.3cm 정도로 썰어 놓는다.
6. 부추는 길이 4cm 정도로 자르고, 홍고추는 씨를 빼고 길이 3cm 폭 0.3cm 정도로 채 썬다.
7.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손질한 굴과 전복, 바지락을 넣어 살짝 익힌다.
Tip.굴과 바지락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고 국물이 검어지며 전복도 오래 익히면 질겨집니다.
8. 5의 익은 무와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을 넣고 끓인 후 부추와 홍고추를 넣고 국을 완성한다.
9. 뚝배기에 밥을 담고 국을 부어준다.
Tip.기호에 따라 부추와 홍고추를 더 넣어 먹기도 합니다.
2. 부추김치 <재료 및 분량> 부추 2단(1kg), 고춧가루 1컵, 멸치액젓 1/2컵, 배 1/4개(50g), 마늘 30g, 생강 10g, 매실청 1T, 통깨 1T, 찹쌀풀 1컵(찹쌀가루 1T. 물 1컵) <만드는 방법> 1. 부추는 살살 씻어 놓는다. 3.부추굴전 <재료 및 분량> 부추 한 단(500g), 굴 2봉(400g), 부침가루 3컵, 물 3컵, 홍고추 2개, 생강즙 1t <만드는 방법> 1. 부추는 깨끗이 씻은 뒤 길이 4cm 정도로 자르고, 청·홍고추는 송송 썰어 놓는다. 2. 굴은 연한 소금물에 씻고 생강즙을 뿌려 김 오른 찜기에 살짝 찌면 비린내를 제거하고 전을 부칠 때 빨리 익어서 좋다. 3. 양념장을 만든다. 4. 부침가루에 동량의 물을 붓고 풀어 반죽을 만들어 놓는다. 5. 썰어 놓은 부추에 부침가루를 살짝 묻히고 4의 반죽에 넣어 살살 고루 섞는다. 6. 굴도 부침가루를 살짝 묻혀 5의 반죽에 넣어 살살 고루 섞는다. 7.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떠 넣어 노릇하게 부친다. 청·홍고추는 반죽에 섞어서 부치거나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 8.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2. 찹쌀풀을 쑤어 식혀서 고춧가루를 불려 놓는다.
3. 믹서에 배, 생강, 마늘, 액젓을 넣고 간다.
4, 불린 고춧가루에 3에서 준비한 재료를 넣고 통깨를 넣어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추어 양념을 잘 섞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5. 부추에 양념을 넣고 가볍게 살살 버무려 통에 담습니다.
Tip.한 번 먹을 만큼씩 살짝 감아 담아 놓으면 꺼내 먹기 좋습니다.
* 양념장: 다진 청·홍고추 1T 씩, 진간장 5T, 참기름 1T, 통깨 1T, 고춧가루 1T, 식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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