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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주여행 명(命)따라 운(運)따라- 5화 등록일 2023-09-13

사주여행 명(命)따라 운(運)따라- 5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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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여행 명(命)따라 운(運)따라- 5화4

사주여행 명따라 운따라 5화

@궁합과 합충
디지털: 도사님, 어디를 가는 거예요?
도사: 따라오면 안단다.
대학: 헥헥..
디지털: 야!똥강아지~너 때문에 늦잖아!! 빨리 못 와?!~
대학: 뭐?!!~똥..

#연리지 나무 밑

도사: 바로 이거란다. 멋진 연리지 나무!!
(대학이와 엉켜 싸우는 디지털) 우당탕
디지털: 그만해! 아프다구~ 고장난다구!!~
도사: (연리지나무의 가지를 보며) 서로가 합이 좋구나 좋아~
디지털: 합이 좋다뇨?! 무식한 잡종, 꼴도 보기 싫다구요!
대학: (으르렁..) 왈왈왈!!~
디지털: 놀아도 수준이 맞아야 놀고, 친구도 코드가 맞아야 친구지, 원~
도사: 코드?
디지털: 네, 저 연리지 나무처럼 코드요!~
대학: (연리지? 가지가 서로 붙었네...?)
디지털: 결혼도 동업도 서로 ‘코드’가 맞아야 하잖아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는 배우자랑 만나야 잘 살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좋아하는 파트너와 만나야 사업도 잘될 테니까요.
도사: 정말 그럴까?
디지털: 그럼, 아니예요?
대학: 개구라..
도사: 항상 틀린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음악 때문 에 싸우고. 돈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돈 때문에 싸움 나는 법이지!
도사: 촤촥.. 난, 도사니까!
대학: 아니, 갑자기 이런 짓은 왜 하는거야?
디지털: 어라~ 그 말도 맞는 말인 것 같은데...
도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코드(code)는 소위 ‘취향’이나 ‘성격’이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쓰 이지. 그런데 ‘결혼’이나 ‘동업’을 성공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코드’로는 부족해. 그래서 말인데, 사주의 궁합은 코드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고급스러운 개념이지.
디지털: 아, 궁합! 많이 들어봤죠. 보통 “궁합이 안 좋으면 함께 살기 힘들다”라고 하잖아요~
도사: 맞아. 궁합(宮合)은 결혼할 남녀의 필요한 자리에 합이 있는지를 보는 것인데, 자리 궁(宮)에 합할 합(合)자를 쓰지. 서로 합이 좋은 것을 ‘궁합’이라고 한단다. 합의 대립된 의미 즉, 부딪히다‘라는 의미로 ‘충(衝)’이라는 것도 있는데, 충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고.., 상대의 지나친 면을 제어해줄 수 있다면 그것도 궁합에서 긍정기능을 한단다.
디지털: 음, 어렵지만 재밌네요. 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도사: 음.., 고서에서 음양론을 말할 때, “하늘은 양의 기운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고, 땅은 음의 기운으로 생명을 이루어 주는 것이다”라고 말한단다. 남녀도 하늘과 땅처럼 조화롭게 음양의 합을 이루어 부부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지.
디지털: 합은 서로 ‘상호의존’하는 관계군요. 그럼, 충은요?
도사: 충은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충과 파로 나눌 수가 있단다. 충파(衝破)는 서로 부딪히고 대립하는 것인데, 충기(衝氣)은 약하고 파(破)는 강한 것이지. 즉, 약한 자가 강한 자를 향해 부딪히면 ‘충(衝)’이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향해 부딪히면 ‘파(破)’라고 한단다. 만약 누군가와 대립한다면, 내가 좀 더 강한 자리에 있어야 좋단다. 평화도 내가 힘이 있을 때 지킬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지.
디지털: 그럼, 사주원리에서 합은 글자끼리 정해진 관계가 있나요?
도사: 빙고~ 천간지지의 합에는 천간5합과 지지6합이 있단다. 가령, 천간5합은 갑기합토(甲己合土), 을경합금(乙庚合金), 병신합수(丙辛合水), 정임합목(丁壬合木), 무계합화(戊癸合火)이고, 지지6합은 자축합토(子丑合土), 인해합목(寅亥合木), 묘술합화(卯戌合火), 사신합수(巳申合水), 진유합금(辰酉合金), 오미합화(午未合火)이란다.
디지털: 음.. 그렇다면, 서로 같은 자리에 합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도사: 음.., 서로 합이 있으면 끌리는 건 맞지만, 궁합은 상호보완이므로 모든 오행이 서로 잘 순환될 수 있게 도움을 주면 그게 합이든 충이든 긍정기능을 하지만, 아무리 합이 많아도 사주의 균형을 깨뜨리면 오히려 부정적인 작용을 한단다.
디지털: 예를 들면요?
도사: 음.., 가령, 남자 사주에 목(木)이 많은데, 여자가 합으로 목(木)을 더 만들어 내면 나쁘고, 여자 사주에 수(水)가 적은데, 남자가 합으로 수(水)를 토(土)로 만들면 오히려 나쁘게 되지.
디지털: 음.., 이제 좀 알겠어요. 궁합의 합은 천간5합이나 지지6합이 많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군요. 결국은 합이든 충이든 서로의 사주에 긍정기능을 하는 역할이 중요하군요! 그러고 보니 코드와 궁합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도사: 맞아. 만약 추운 겨울에 너도 파란 장갑이 좋아서 사고 나도 파란 장갑이 좋아서 사면 이건 ‘코드’에 비유할 수 있지. 그런데 나는 장갑이 두 켤레, 넌 녹색 양말이 두 켤레가 있어. 이럴 경우, 서로 장갑과 양말을 교환한다면, 서로 ‘시너지(동반상승효과)’가 나잖아. 이건 궁합에 비유할 수 있는 거야.
디지털: 오!! 아주 느낌이 팍 오는데요~ 코드가 상호동일적 관계라면, 궁합은 상호보완적관계다!
디지털: 오늘의 결론! 궁합이 좋으면 서로 살기가 편하다. 왜? 서로의 단점을 채워주는 지혜로운 부부가 될 테니까. 그래서 부모님들이 ‘궁합 궁합’ 하나 봐요.
도사: 지혜로운 부모는 궁합의 참된 의미를 잘 알지~ 좋은 차 굴리고 좋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도 좋겠지만, 부부라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결핍을 감싸주는 것이 최고지.
디지털: 그런데, 그렇게 잘 아는 도사님은 왜 이혼했어요? 혹시~ 비뇨기과 질환..?
도사: (고함 버럭 지르며) 나 이혼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오!!!~~~~~~~~~~~~~~~~~~
디지털: (도망가며) 노..농담요!!~ 농담!
대학: (승질 더러운 거 보면 이혼한 게 맞는 거 같아.. 그런데 개도 궁합봐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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