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약선학과(학과장 명노일)는 지난 11월 25일 서울캠퍼스에서 원광약선연구회 동아리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재학생 및 졸업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병과와 전통 음료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강의 주제는 조선시대 궁중병과인 ‘두텁떡’과 ‘건시단자’, 그리고 임금님이 즐기던 전통 음료 ‘어차’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인 박영미 교수가 진행했다.

박 교수는 두텁떡에 대해 “궁중에서 봉우리떡, 합병, 후병 등으로 불리며 귀하고 특별한 병과로 자리 잡아왔다”며 섬세한 조리 과정을 실습으로 선보였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음력 8월에 만들어지던 두텁떡의 유래와 고급스러운 맛의 비법을 전수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곶감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건시단자는 쌀가루 없이 만들 수 있는 전통 병과로 불을 사용하지 않는 간편한 조리법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직접 준비한 고품질 곶감으로 건시단자 만들기를 시연하며 참석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 음료 어차는 진피(말린 귤껍질), 햇생강, 말린 인삼을 사용해 천천히 끓여내는 음료로, 30분 이상 정성스럽게 끓여 깊고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어차의 간단한 재료와 귀한 맛에 학우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두텁떡 완성]

[건시단자와 어차 완성]

특강에 참석한 한 학우은 “전통음식문화를 직접 배우며 조상들의 지혜와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연말연시 선물로도 손색없는 전통 병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