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2010년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지도사 시작으로 총 359개 민간자격

[ 출처 : BTN 뉴스 ]

명상은 마음의 평안을 얻는 방법으로 전 세계 전반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나의 산업으로도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명상자격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수많은 자격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알기 어려워졌는데요. BTN뉴스가 명상의 본질을 되짚고 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명상, 이젠 알고 하자'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셀 수 없이 늘어난 명상 자격증 범람 문제를 짚어봅니다.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명상'으로 자격정보를 검색해봤습니다. 2010년 원광디지털대학교의 요가명상지도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59개의 자격정보가 검색됩니다.

싱잉볼명상, 에니어그램명상처럼 구체적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격부터 보이스힐링소리명상, 브레인헬스명상 등 이름만으로는 어떤 명상인지 알기 어려운 것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격관리기관도 각양각색. 세계적인 명상 열풍을 타고 자격증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이제는 명상 범람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 무분별한 명상 지도 자격증이 남발됨으로 인해 상업주의나 사행심을 조장하는 삿된 부분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년 자격증 종류는 많아지는데 이를 관리하는 기관이나 자격증의 전문성과 신뢰성은 일반인이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절차를 거쳐 자격을 얻게 되는지도 결국엔 소비자가 직접 알아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차원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을 접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문하생이나 제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그만큼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 명상을 하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명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신다고 하면, 가능 하면 협회에서 공익적·공통적으로 발행하는 명상 자격증 과정을 밟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불교 수행법과 현대적 명상 기법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통 명상법은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내면의 성찰과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반면, 현대 명상 프로그램은 일상에서의 심리적 안정과 효율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수행법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고 명상의 본질을 지키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동시에 불교계는 전통 수행법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대인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과 명확한 기준을 확립하는 데 힘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님들만 전문적으로 명상을 해왔는데 그 탈을 벗어나서 일반 대중과 함께하려면 전문가 양성 도 필요하고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뉴얼과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명상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마음의 평온과 성숙을 위한 여정이 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와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수행의 종교인 불교계가 명상의 본질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혼란을 막는 데 적극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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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명상, 이젠 알고 하자’ 옥석 가리기는 ‘소비자 몫’ [BT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