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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말할 때 눈 마주치지 않고 내리깔면 "나는 거짓말하고 있다"는 몸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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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4-06 | 조회수 | 2394 |
말할 때 눈 마주치지 않고 내리깔면 "나는 거짓말하고 있다"는 몸짓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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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이코노미조선)
[글-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지인이 하소연을 해왔다. 동료 중에 얼굴도 마음씨도 둥글둥글 좋은 사람이 있는데, 함께 일할 때는 속이 터진다는 것이었다. 외양이 원만한 사람은 자기 내면을 향해서도 비교적 철저하지 않다. 남에게 ‘괜찮아’를 어렵지 않게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하지 않다는 얘기다. 자신이 남에게 너그러운 것처럼 남들도 자기에게 그래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필자가 친하게 지내는 의사 중에 겉으로 보기엔 예리하고 이지적으로 보이는 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의 첫인상이 차가워 가까이 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에겐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보인다. 웃을 때 입꼬리가 잘 올라가고, 말투가 노래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보이지 않지만’ 잘 보면 ‘보이는’ 상(像)이 진정한 상이다. 그녀의 차가운 인상은 사실 자신의 내면을 향해 있다. 스스로 엄격하고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
차가운 인상인데 얼굴에 살과 근육이 없어 납작해 보이는 사람이라면 그는 정말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의 얼굴이 그랬다. 그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스스로 무인도에 자신을 가둬 마음마저 말라붙은 상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상으로만 “인상이 좋다 또는 차갑다”고 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사람들은 누구든 자신 앞에서 달콤한 말을 해주는 사람은 “좋다”고 하고 직언하는 사람은 “싫다”고 한다. 늘 자기 중심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잘해주는 행동 속의 위선을, 직언 속의 정직함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마음 수양하면 살기 없어져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내온 사람에게 실망하며 돌아서는 일이 생긴다면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마음에 상처까지 입는다.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을 미리 파악하고 보이지 않는 상까지 살피는 지혜 몇 가지를 알아보자.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인맥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누구도 알고 있으며 누구를 만났고 등등을 늘어놓는 그는 “나는 빈껍데기입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누군가의 지위를 빌려 자기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콤플렉스 덩어리다.
둘째, 돈 자랑을 늘어놓는 그는 “나는 돈이 필요합니다”라고 웅변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빚을 많이 진 사람들이 좋은 차에 좋은 옷을 입고 다녔다. 그래야 보이는 것만 볼 줄 아는 이들로부터 돈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자신의 이성 편력을 얘기하는 사람이다. 이미 헤어진 사이라 하더라도 상대와 사귀는 시간 동안 성실하고 순수했다면 비밀을 지켜주는 게 예의다. 스쳐 간 이성의 수를 나열하면서 무용담처럼 떠벌린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진정성 없이 자신의 이력처럼 이용할 것이다.
넷째, 말을 할 때 어금니를 깨무는 사람이다. 어금니를 깨물어야 할 만큼 ‘두고 보자’는 일을 많이 겪은 사람으로 눈길까지 곱지 않다면 그는 성정(性情)이 거칠다.
다섯째, 말을 할 때 눈을 내리까는 사람이다. 최근 만난 모 기업의 회장이 자신의 계열사 사장 한 명이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필자는 그 사장이 얘기할 때 눈을 관찰하라고 일러줬다. 그랬더니 그가 다른 임원의 흉을 볼 때 눈을 내리깔고 턱을 들면서 얘길 하더라는 것이다.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눈을 내리깐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몸짓이다.
보이지 않는 상을 찾아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있다면 눈이다. 눈은 곧 마음이기 때문이다. 어느 교육전도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의 눈빛이 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너무 강해서 함께 마주 보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를 상담하다 보니 그 눈빛이 이해가 됐다. 그는 한때 고등 군사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적을 처치하는 훈련을 오래 받은 탓인지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급소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눈에서 살기를 없애는 방법은 마음 수양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몇 년 후 결혼식장에서 그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놀랍게도 그의 눈빛이 그윽해져 있었다. 목회자로 살아온 그는 열심히 한 기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게 됐다고 했다.
인간관계란 서로의 기운을 주고받는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를 대하면 상대도 감응하게 된다. 맑은 눈빛이 되면 상대의 맑은 눈빛을 알아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숫자보다는 깊이가 더 소중해진다. 그래야 만나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돼 외롭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는가.
■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국내 첫 인상학 박사, 20여 년간 대학교, 정부, 민간 기업체에서 ‘얼굴경영’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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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 눈 마주치지 않고 내리깔면 "나는 거짓말하고 있다"는 몸짓 [이코노미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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