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형식이 내용을 규정합니다. 이게 21세기 AI 시대의 본질이에요. 효율성과 필요성의 관점만으로 이 사회를 해명할 수 없는 시대가 앞으로 끊임없이 빛의 속도로 이행하고 진화할 것이라는 사실이에요. 과연 여기서 케케묵었다면 케케묵었다고 할 수 있는 동양학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사실은요. 최고의 기회를 맞았습니다.1.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여러분 혹시 세종학당이라고 들어보셨나요?한류붐이 뜨고, 코리아 브랜드가 뜨면서 (세종학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매년 20만 명의 한국어 어학당 수료자가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말을 이해한다는 것. 이것은 단순히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사고, 문화, 삶의 행동 패턴 이런 것을 이해한다는 거거든요.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것은 다각적인 다원성을 가질 수 있는 21세기의 시대를 우리가 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요 이 한류 붐을 타고 갑자기 모든 다른 것들이 갑자기 조명받게 되었잖아요? 이런 물결 속에서 놀라운 거는 명리학이 신대륙과 구대륙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K-포춘'이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힙해요. 제가 10년 전에 여기서 강연할 때 국내 명리학 시장이 약 2조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최대 6조에서 최소 4조로 추산합니다. 그런데요. 이제는 4조, 6조가 문제가 아닙니다. 400조, 600조의 시장이 눈앞에 열려 있어요. 아마도 우리의 컨텐츠 시장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고도 가장 오래 갈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저는 이 시장이라고 봅니다.2. AI를 활용한 동양학의 가능성과 한계나는 오히려 풍수 쪽에서 정말 정교한 AI와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풍수는 입체적이고 공간적이잖아요. 사람이 공간의 정보를 자기의 눈과 몸으로만 느끼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요. 근데 똑같은 땅을 보더라도 수많은 관점에서 땅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여러분 삼명통회(三命通會) 아시죠? 저는 이 AI가 일종의 사이버 만명통회(萬命通會)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명리에 관한 모든 지표, 모든 이론적 변천 과정 그리고 수많은 데이터들. 여러분들이 한 명 한 명 평생 통변을 하더라도 가질 수 있는 데이터가 1만 개, 2만 개 이상 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10만에서 100만 단위까지의 데이터들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AI를 통해 그런것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AI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다 라는 거예요.왜? 명리학은 학문의 영역이면서 동시에 활인업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AI가 절대 인간을 대처할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 AI시대야말로우리에게 또 명리학에게는 빅 찬스다! 정말 다시 오지 않을 빅 찬스고, 여러분은 지금 블루오션의 한 가운데 있다라고 생각을 하셔야 된다는 거예요.3. AI시대. 우리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그래서 저는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가 정말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여러분이 뭘 해야 되냐면 그러한 주류 시장에서 증명할 수 있는 당당한 결과물들을 내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주류 학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해요. 첫번째 '이론적 정합성'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창호가 말했어요. 정석을 열심히 공부하고, 실전에서는 잊어야한다. 왜? 상대는 정석대로 두지 않을 거니까. 그렇지만 정석을 공부하지 않으면 바둑의 이치를 깨우칠 수 없으므로 (정석)공부는 열심히 해야한다. 저는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것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꽉 껴안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이 환경에 맞는 이론적 정합성에 맞는 작업들을 해야해요. 공부 열심히 잘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이런 작업을 해야 합니다.그런데 나는 그정도 머리는 안된다. 이런 사람들은 뭘 해야 하느냐하면 데이터들을 마구 마구 긁어와야 하는 거예요. 양질의 데이터들. 그래서 수많은 통계적 근거들을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서구의 학문이 발전한 원인은 제일 첫 번째는 통계학이에요. 그게 되어야 학계에 인정을 받고, 그게 힘이 돼요. 그래야 (누군가) 반박했을때 우리가 근거를 댈 수가 있어요.그리고 세 번째는 당대의 트렌드와 정신에 소통 능력하는 능력이에요. 학문이 그냥 나 잘난 맛에 하는 것일 수록 고립되는 순간 그것은 힘을 가지지도 못하고 오래 가지도 못합니다. 당대에 가장 뜨거운 의제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저는 정말 이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가 그냥 단순히 한국 안에서 명리학 양성기관으로의 역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리학을 이끄는 중심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동양학과에서 공부한 선생님들은 좀 더 야망을 가지셔야 된다. 그런 야망을 가지시고 진짜 강력한 영향력. 선한 영향력들을 더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