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웰니스문화관광학과를 졸업하게 된 김순희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남은 것은 무엇이냐?고 물어주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과 아름다운 인연들! 나는 별로 잘나진 않았지만 나를 말해주는 멋진 많은 자격증들! 이라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2015년 6월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진다는 의미를 가슴 깊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항암을 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고, 그 덕분으로 나에게는 새로운 많이 남는 시간으로 제2의 인생이 찾아왔습니다. 하루 일과는 먹고 자고 약간의 운동이 전부인 시간을 보내며 점점점 몸은 회복이 되어갔고, 건강이 찾아오자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의 건강은 회복이 되어가자 사랑하는 친정엄마가 갑자기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반불구가 되어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삼십여 년을 형제모임 총무를 맡은 나는 친정엄마를 간호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러다가는 엄마도 쓰러진다는 아들의 성화로 요양보호사를 쓰자는 남편과 아들 그리고 형제들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하며 나의 마음을 전하자 처음에는 건강을 이유로 반대를 하였으나 힘들지 않은 일을 하는 것에 동의를 해주었고 쉬운 일을 찾아서 하다가 2017년에는 여성의용소방대에 들어가 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심폐소생술 자격증도 따면서 자신감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들어가 농촌체험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알게 된 선배님이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광학과에 다닌다는 말을 들었고, 못다 했던 나의 꿈이 생각이 나면서 어린 시절 상업학교에 진학했던 나는 대학의 꿈은 접어야 했습니다. 선배님의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늦었지만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2019년에 입학을 하여 대학생이 되었고 “늘 처음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라는 플랭카드와 함께 나의 꿈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강의를 듣는 것은 좋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좋았으나, 강의를 들으면서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 일쑤였습니다. 시험이 있었고 과제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동기는 너무 어려워 학점포기해야 될 것 같아! 라고 하는 동기도 있었으나 기왕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보자 하며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그 학우에게는 포기하지 말고 적은 과목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목표했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우선 컴퓨터를 조금은 할 줄은 알아야 될 것 같아 독학으로 도전하였고, 10대들과 경쟁을 하며 58세인 제가 20년 8월 21일 컴퓨터 활용능력 2급을 취득하였습니다. 도전을 하며 얻은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졌고, 21년 5월 7일 유기농업 기능사 자격증에도 도전하여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21년 6월 4일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하였습니다. 21년 9월 25일 전통놀이전문가 1급을 취득하였고, 21년 11월 6일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합격하였습니다.
100세 시대인 요즘 아직도 많이 남은 나의 인생을 위해서 역량 강화는 물론 조금 더 넓은 세계를 배우고 익혀서 보람된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관광학과의 목표였던 국내를 여행하며 관광객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국내여행안내사에 도전하여 23년 1월 3일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어떤사람은 그것 배워서 무엇하려고 너무 늦은 것 아니냐?라고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때가 가장 빠른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생 뭐 있어! 뭣시 중헌디!”
인생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 바로 이곳에서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에 계신 모든 분들이 행복해 지는 그날까지 행복 바이러스를 계속 퍼트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기 다른 분야에 도전하면서 노력하면 모든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삶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감히 말합니다.“아직도 망설이고만 계신가요? 저도 해 냈는데 도전해 보시죠!”
인생이란 꿈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계속 걸어간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거란 걸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저에게 어려운 문제가 없었을까요? 퀴즈를 풀어야 하는데 가족모임으로 울릉도 여행이었습니다 숙소 사장님께 컴퓨터를 빌려서 볼 때도 있었고요. 또 제주도 가족모임 여행 때에 시험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컴퓨터를 빌려서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또 중간고사 기간에 7년 동안 고생하신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에는 친정엄마의 49재로 또 시험공부를 못하기도 하였지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많은 가르침과 격려해 준 남편과 아들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신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님! 학과장님! 많은 교수님들! 그리고 튜터님들! 많은 학우님들이 있었기에 오늘 제가 졸업을 무사히 할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늘 나라에 계신 부모님!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