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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2월_우수작] 나의 마흔에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권지영 등록일 2014-02-19 조회수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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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_우수작] 나의 마흔에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권지영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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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흔!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이제 내 나이 마흔...그 시작 앞에 나에게 주어진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졸업장.내 서른은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며 고민과 번뇌와 노력과 희생으로 그렇게 지나갔다.요가명상학과 권지영

[ 요가명상학과 졸업평가 모든 차시가 완료. 최종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이 문자가 핸드폰에 찍히는 순간 난 어찌 할 줄을 몰라 발을 동동 굴리며 가게 안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그저 입에서는 ‘진짜? 진짜?’ 하는 말만 나왔다. 정말 아~ 정말 참 좋았다.

첫째 아이 출산 후 빠지지 않는 살을 빼고자 요가원 수업을 등록하였고, 몸이 슬림해지는 효과를 제 몸을 통해 스스로 확인하게 되자, 요가 공부에 마음을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즈음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이론 공부를 먼저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요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을 검색하던 중 원광디지털 대학교에 요가명상학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진즉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4년 과정을 직장생활을 하며 5년만에 졸업했던 나는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것이 낯설지도 두렵지도 않았기에, 2008년 나는 과감하게 요가명상학과 3학년에 편입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것도 뱃속에 아이를 임신 한 채로 말이다. 어린이 국악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 어린이 요가 지도사로서의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하며 거침없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나의 다짐을 믿으며 학교는 입학을 허락해주었고, 요가명상학과 08학번 권지영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1학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둘째 아이 또한 무사히 출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2학기 수업은 마음과 달리 몸과 환경이 따라 주지 못하였다. 두 아이의 육아는 온전한 나의 몫이었고, 신랑과 함께 가게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니, 내가 원해서 시작한 공부가 칼끝이 되어 나를 아프게 했다. 그 고통을 신랑과 아이들의 탓으로 돌리며 우리 가정을 힘들게 했다.

다행히 요가 공부를 해서 얻은 깨달음이었는지 내가 처한 상황을 바르게 볼 수 있게 되어 휴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한 학기만을 쉬기로 했던 휴학은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복학에 대한 용기조차 점점 사라지는 듯 했다. 새벽녘까지 일하며, 아이를 키우다보니 몸과 마음은 지쳐갔고, 이대로 공부를 포기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또 다시 제 속을 긁어대었다.

다행히 06학번 강지연 선배님과의 인연이 내가 원광디지털대학교 학생임을 망각하지 않도록 도와주었고, 가끔 전해주시는 말씀에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더는 휴학이 안된다는 학교의 연락에 ‘이제 여기서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조교님이 ‘한학기만 등록하시고 다시 휴학하셔도 됩니다’ 라고 나의 사정을 안타까이 여기셨던지 살짝 귀띔해 주셨다. 4학년 1학기 등록을 하고, 피곤한 몸과 정신을 다잡아가며 힘들게 공부를 이어 나갔다. 다시 휴학을 신청했고, 2년의 시간은 물 흐르듯이 그렇게 쉬이 흘러가버렸다.

학교에서는 나의 길을 포기하도록 그냥 놔두지 않았다. ‘이번에 등록 안하시면 제적입니다.’ 이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는 벌써 6살, 9살이 되었고, 가게 일은 이제 가끔은 내가 빠져도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나의 나태함으로 인해 복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을 했다. 마지막 학기를 등록하고, 그 어느 학기보다 열심히 수강을 했다. 입학 당시 존재했던 졸업논문은 졸업시험으로 바뀌어 있어 마지막 학기를 마음 편하게 공부에 임하게 되었다. 공부의 연속성이 없던 나에게 논문은 너무 막연하고 어려운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학기와 졸업 평가시험까지 무사히 행복한 마음으로 끝마치게 되었다. 졸업시험을 치르고, 가게로 갔을 때 등을 툭툭 두드려 주는 신랑의 손길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요가명상학과 공부를 하면서 한번도 후회하지 않은 것은 이 공부로 인해 가정생활, 내 주변생활, 아이교육 어느 것 하나 도움 되지 않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광디지털 대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후회하지 않는 것 또한 학생의 손을 먼저 놓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내 나이 마흔.. 그 시작 앞에 나에게 주어진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졸업장. 내 서른은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며 고민과 번뇌와 노력과 희생으로 그렇게 지나갔다. 어느 누가 칭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난 오늘도 요가는 몸 공부가 아니고 마음 공부인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24시간 줄곧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일해야 하는 신랑과 큰 다툼 없이 10년간 잘 살아 올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요가의 마음공부 덕이 가장 컸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1월에 다녀온 2박3일간의 침묵명상수련은 ‘나 자신의 발견’이었다. 가정 밖으로 잠시 나와서 내가 지켜왔던 가정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를 믿고 뒷받침이 되어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신랑을 볼 수 있었고,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7살, 10살 된 두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걸음 떨어져서 나 자신을 바르게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시간과 기회를 갖는 것 또한 원광디지털 대학교가 아니라면 이렇게 쉽게 가질 수 있었을까 싶다. 학생을 포기 하지 않는 원광디지털대학교.. 나의 선택은 탁월하였다. 앞으로 내 마흔도, 쉰도 원광디지털대학교를 밑천 삼아 아름답게 피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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