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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U 졸업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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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2월_우수작] 멀리 돌아온 길 _ 이경혜 등록일 2013-02-22 조회수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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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_우수작] 멀리 돌아온 길 _ 이경혜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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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온 길, 그러나 올바른 길이었다.學而請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서 나의 길을 찾았다.원광디지털대학교 이름을 듣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쿵쾅쿵쾅, 멀리 돌아왔지만 후회하지 않는다.한방미용예술학과 이경혜

오랜만에 옛날 직장후배 문희를 만났다. 회사를 그만 둔지가 언10년이 지났는데도 모습은 예전 그대로인 것 같다. 좀 더 생기가 있고 왠지 모를 자신감까지...
요즘 근황을 물으면서 차 마시며 십년만의 공백을 수다로 떨쳐본다. 그런데 차분히 차마시던 문희가 뜻밖에의 이야기에 그기 모임 우리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희는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차문화경영학과 4년을 공부하고 원광대대학원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전국에 교육팀들이 만나면 친자매처럼 지내 와서 있지 귀에 속 들어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어머! 우린 회사 그만두고 무료하게 허송세월 하고 있었는데 문희는 열심히 살고있었구나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면서 그날은 옛 동료들을 본 것만으로 만족을 하구 집으로 돌아 왔어 오랜만에 한 외출이라 피곤하기도 하여 빠른 잠자리를 청하고 누웠는데 그날따라 잠이 오기 않았다.

요즘 들어 허전하고 잠자다 깨면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날은 새벽이 다 오기까지 잠을 못 이루다 새벽녘에나 잠시 눈을 붙힌 것 같다.
왜 이럴까 남들이 흔하게 말하는 갱년긴가.. 갱년기가 되기는 아직 멀기 만한 것 같은데...
하지만 그날 난 그 의문사항을 찾을수 있었다. 문희가 말한 원광디지털대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뛰어서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난 다른 사람이 내 가슴 뛰는 소리를 들킬까봐 더 호들갑스럽게 수다를 떨지 않았나 싶다. 난 항상 나의 최종 학력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는데 이유는 유독 아들만의 선호하신 아버지 때문이었다. 딸만 셋인 우리 집에서는 대학을 꿈도 꿀 수 없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여자아이들은 얌전히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살림 배워서 좋은 남자 만나 시집 잘 가면 되는 줄 아시는 분이셨다. 첫째 딸인 우리언니는 여러모로 재능이 뛰어났지만 아버지의 뜻이 너무 강하니깐 언니는 대학을 포기하고 일반회사로 취직하였지만 문제는 세 살 터울인 내가 문제였다. 나도 당연히 고등학교 나와서 취업을 하는 것이 당연시하였기 때문에 중 3담임선생님의 말루에도 상업고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 고등학교 생활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그러던 중 고2때 별안간 나도 대학을 다니고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모님 몰래 혼자서 공부를 하다가 고3부터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입시 반에 들어가서 공부하게 되었지만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부족한 시간과 어려운 입시 공부보다 더 힘든 것은 아버지를 어떻게든 설득해야 하는 것이 더 큰 고민 있었다. 시간은 흘러 학력고사를 무사히 잘 치루고 집에다 대학 보내 달라 이야기를 하니 예상 했던 데로 아버지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완전 나를 무시해 버렸다. 슬펐다. 꽉 막힌 아버지도 슬펐고 인문계에서 지원 받으면 편안하게 공부한 친구들도 너무 부러웠다. 매일을 울면서 지내다가 전기. 후기를 다 놓치고 전문대 응시기간만 남았는데 입시 반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가 전문대는 2년제고 또 여자 전문대는 여자들만 있으니깐 아버지가 이해해 주실 지도 모른다면서 일단 원서를 내보자는 것이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나는 친구 따라 원서 낸 것이 합격이었다. 정말 기뻤다. 너무나 힘든 시간 이었기에 여자전문대가 나에게는 편안한 안식처처럼 보였으나 기쁨도 잠시 전문대 합격은 나를 더욱 좌절하게 만들었는데 아버지의 완강한 변함없는 태도 때문이었다. 그때 난 정말 집을 나갈 생각까지도 했었던 것 같다. 철없던 시기 이기는 하였지만 지금생각해 보아도 힘든 기간이었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했었나.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 줄이야. 조용하고 순종적인 언니가 나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납입하고 있던 적금을 해약하고 아버지가 안 보내주면 언니가 대학을 보내주겠다면 선뜻 나의 대학 입학금을 마련해 주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철옹성 같았던 아버지가 언니의 태도를 보고 나뿐만 아니라 다섯 살 아래인 나의 여동생도 대학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비록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전문대지만 짧은 대학생활이 나의 성격까지도 확 바뀐 계기가 된 것 같다. 졸업 후 취업도 내가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지만 아쉽게 은 대학생활은 항상 내 생활 속에서 미련처럼 남아 있었다. 요즘에는 학력란이 생략되거나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직장을 구하거나 아이들 생활기록부 기록란에는 부모님 최종 학력란에 꼭 나타나는 전문대졸과 4년제졸이 기재란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것 이었다. 그래서 시작은 한국방송통신대학은 시작하여 3년을 다녀보았는데 너무나도 힘들고 험난한 여정이었다. 끝내 1년을 마무리 못하고 그만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나 보다

문희의 이야기를 듣고 디지털대학이란 곳을 처음 알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무엇보다 내가 꼭 공부하고 싶은 피부미용학과 얼굴경영학 과정이 있어 좋았고 강의 시간도 내가 듣기 편한 시간과 재 듣기가 가능한 것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한번 도전을 해볼 용기가 생겨 원서를 내고 기다리는 시간이 예전 전문대 원서를 내고 간절히 대학가기를 기다리던 그 마음과 같았다. 합격 발표가 나고 열심히 할 만 같았던 학교생활이 서툰 컴퓨터 실력 때문에 쪽지시험도 놓치고 출석체크에 지각도 하고 질의문답에 댓글 다는 것도 쑥스러워 한번 다는데 심사숙고하여 글을 올리고 내 글을 몇 명이나 보았는지 수없이 확인하고^^

용기 얻어 교수님에게 글을 올리니 핸드폰에 교수님이 내 글에 답글 올렸다 문자주고 요즘 같은 최첨단 시대를 내가 살아감을 실감하게 해준 원광디지털대학 그리고 무엇 보다 고마운 것은 방학 동안에 이루어지는 특강의 매력을 잊을 수가 없네요. 디지털대는 혼자 하는 공부라 동기생도 선후배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방학특강이 있어 실기위주의 교과목을 적절하게 배정하여 부족한 실기부분을 무료로 진행해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그때 만난 같은 과 친구들과 멀리 김해에서 올라온 학구열에 불타는 요가명상학과 친구도 생각납니다. 먼 길을 돌아서 왔네요. 저 이젠 졸업합니다.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니 이런 날도 오네요. 2013년 2월 16일 영광스러운 저의 졸업식 날 우리 집 식구 총 출동 하려구요. 졸업식날 거리가 멀어서 갈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제 인생에 재미나는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 작은아이 초등학교 졸업식이 2월 15일인데 금요일 날 내려가서 익산 가까운 곳에 숙소 잡아 관광하고 다음날 시간 맞추어 갈려구요. 즐거운 가족여행이 될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감사하고 어려 모로 지원해준 가족들도 감사하고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있는 것은 가르쳐준 나의 벗 문희에게도 감사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어려운 강의를 쉽게 하려고 노력해주신 김효철 교수님 이하 디지털대학교를 빛내주시는 모든 교수님 임직원 일동들 에게 다 감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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