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에 도전하게 된 것은 2013년이었습니다.
저는 이화학 실험실에서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분석하는 일을 40대 중반까지 20여 년간 해왔었습니다. ‘60살 이상이 되어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가 숙제였고 이 숙제를 고민하던 중 이제는 나의 건강과 다른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큰 결심으로 2013년 13학번으로 1학년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재물이나 명예를 잃는 것은 일부를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한방건강학과는 한의학을 기본으로 하는 학문으로 전통의학과 현대의 식품 영양학 그리고 기타 대체의학 관련 교과목으로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약선과 함께 대체의학 내지 자연요법 분야의 교육과정을 접하는 새로운 학문을 배운다는 매력에 설레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한의학 원리와 수많은 한문들로 과연 4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의 첫걸음이기도 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과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어도 금방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 물이지만 스쳐 지나간 물을 먹고 콩나물은 쑥 쑥 자란다는 김규열 교수님의 ‘콩나물 원리’는 강의를 듣고 돌아서면 잊혀 한계를 느끼고 공부도 다 때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떠오르게 하여 용기와 힘을 주는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이라는 특성으로 1학년 1학기 시작을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학업 스케줄을 짜놓고 참으로 열심히 수강하고 공부한 보람 있게 시험을 즐기며 잘 치르고 25년 만에 맞이한 여름방학은 학생들만이 누리는 특권이란 생각에 어린 학생이 된 듯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7월 방학의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암의 위치가 애매하여 긴급으로 작성된 소견서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갑상선 전 절제와 요오드 방사선 식이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날벼락을 맞고서 들떠 시작되었던 여름방학은 끝이 났고 2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남들은 ‘착한 암’, ‘느린 암’이라던데 수술 후 정상적인 몸 상태로 회복되지 못하고 여러 번 응급실을 가게 되면서 학업 중단 내지는 최소 과목 수강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학업까지 내려놓으면 건강을 더욱 지킬 자신이 없단 판단에 오히려 한방건강학과여서 잘 됐단 생각의 전환으로 교수님들의 과목별 모든 말씀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소중한 시간임에 감사했고, 주어지는 과제 또한 나의 병과 건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다 보니 적극적이고 진솔하고 값진 과제로 탄생되며 학점은 4년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갑자기 학업을 잠시 내려놓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혼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을 방법인 “나만의 자료 모음 노트”를 만들어 두어야겠다는 의미로 만들기 시작한 자료들은 학기가 끝나면서 한 권씩 만들어졌고 비슷한 분야의 과목이 모여지면 누적시키는 형식으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나만의 분야별 자료 모음 노트’가 탄생되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때때로 열리는 특강과 동아리 활동은 여러 분야의 학우님들과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고 동아리와 연계되는 각각의 수료증과 인증서, 자격증들은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촉진제였습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어야 하고 모든 자격증을 취득하였어도 확실한 자기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있어도 활용할 수가 없기에 실력 쌓기에 꾸준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약용식물자원관리사, 서금요법사, 수지침사, 아로마테라피강사증을 취득하였고, 대표적인 대체의학 분야인 이혈요법, 발반사요법, 색체치유학, 추나요법, 방재, 약선 등을 이수하며 좀 더 학업에 매진하며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지인들과 사회봉사할동으로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에 이어서 반려견의 다양한 증상에 걸맞은 방법으로 추나요법, 침, 뜸,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하여 100% 치료라는 임상결과를 얻는 쾌거를 얻었고 졸업을 앞둔 지난 2016년 12월 동아리 학술제에서 임상발표하여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기도 하였으며, 이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요청으로 반려견 치료의 자료와 정보를 나누면서 제2, 제3의 우수한 임상결과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입학전에 오염물질 중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정량하는 분석 일에서 입학 후 4년의 정규 학위를 이수하고 앞으로 몸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던 마음과 계획이 현실로 실현되는 두 번째 쾌거를 드디어 이루었습니다.

2016년 12월 16일 경기도 군포시 지원 사업인 군포시 어르신들 대상으로 건강 분야 강사 모집에 지원했고 이혈요법, 수지요법, 향기요법의 대체의학 분야로 강의하는 강사 임용에 합격하여 2016년 2월부터 당당한 강사로써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던 꿈이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수술로 포기 할 뻔 했던 학업에 용기를 주셨던 교수님들과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던 학우님들 그리고 늘 곁에서 하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던 남편,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표 없이 방황하던 고3 아이가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걸맞게 성장 발전해준 하나뿐인 딸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 치유"하자는 슬로건으로
첫째는 따뜻한 말씨와 표현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하고
둘째는 치유된 마음으로 몸도 빠른 속도로 치유되도록 대체의학을 적용하여
셋째는 마음과 몸이 치유되면 영혼은 자연히 치유될 거라는 믿음으로

이제 나의 강의를 듣다 보면 왠지 건강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만 할 것 같고 늘 생각하게 되고 느끼고 개선하고 싶어지도록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명강사가 될 것입니다.
이제 졸업을 하면서 멋진 강사로써 원광디지털대학교 졸업생임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나의 건강은 물론이고 더불어 누군가의 건강을 도와줄 수 있는 제2의 직업을 선물해준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영원한 나의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것입니다.
4년간 값지고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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