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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최우수작] 나에게 은퇴는 없다. - 차(茶)문화경영학과 한인자 등록일 2017-02-27 조회수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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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우수작] 나에게 은퇴는 없다. - 차(茶)문화경영학과 한인자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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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은퇴는 없다!어느 추운 겨울날. 지인의 차실에서 보이차를 처음 접했고, 그 은은한 차향에 매료되어 茶 마시기를 시작했다.스트레스로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다스리며 차를 즐기고, 그렇게 茶와 친구가 되어 차 모임 동아리까지 하게 되었다.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직장 동료들과 함께 茶를 마시면서 웃고,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러기를 4년여...어느 순간 나는 茶를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茶에 관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차(茶)문화경영학과 한인자


어느 바람 불던 날,
흐르는 시간의 강을 건너다 뒤 돌아 보았더니 내 나이 쉰 고개를 훌쩍 넘어 있었고, 잠시 감았던 눈을 뜨고 창밖을 바라보니 오랜 직장 생활에서 내려야 할 정거장에 오롯이 서 있었다.
이제 수많은 역을 지나고, 새로운 일상과 준비된 행복 속에서 먼 듯 가까운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려한다. 나에게는 가장 소중했던 청춘 시절....

그러나 시대적으로는 힘들고 험난했던 1980년 입사하여 직장에 몸담기 시작한 지 35년, 긴 세월이었지만 직장인으로 주부로 두 아이 엄마로, 돌이켜 보면 한 순간 그 모든 시간이 다 지나간 듯도 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지인의 차실에서 보이차를 처음 접했고, 그 은은한 차향에 매료되어 茶 마시기를 시작했다. 스트레스로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다스리며 차를 즐기고, 그렇게 茶와 친구가 되어 차 모임 동아리까지 하게 되었다.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직장 동료들과 함께 茶를 마시면서 웃고,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러기를 4년여... 어느 순간 나는 茶를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茶에 관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2013년, 원디대 차(茶)문화경영학과에 친한 친구와 함께 동반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부가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매일 해야 하는 직장 업무에 밀린 수업 강의와 과제, 거기에 중간고사와 기말 시험, 체험 학습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반복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 강의의 장점과 茶에 대한 열정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앱과 때로는 다운로드를 이용해서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고 하면서 출퇴근 시간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도 송해경 교수님, 이진수 교수님, 손연숙 교수님과 늘 함께 했다.
그렇게 2년을 직장과 학교 강의로 빠듯한 생활을 하다가, 2015년 4월 오랜 직장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그 이후 나는 그 동안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 여행과 소소한 재미꺼리로 3~4개월을 보냈다.
그런 여유로움을 넘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아파트 베란다에서 생각 없이 내려다 본 휑한 주차장엔 나의 승용차 한 대만 우두커니 외롭게 서있었다.

그 순간, 내 눈에 비친 나의 승용차는 마치 사회와 단절된 내 모습과 같아 보였다.
그렇게 한참 동안 하늘만 보았나 보다.

그 후, 직장 연금만이 흔히 말하는 은퇴 생활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실감되었다. 그래서 다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하고 서로 부대끼며 내 몫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한 새로운 일을 찾고, 언제까지라도 그 좋아 하는 일을 즐기며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준비된 행복을 갖고 싶었다.
또한 차(茶)문화경영학과에 입학할 때의 다짐과 소망을 꼭 이루면서, 좋아하는 茶와의 인연을 좀 더 소중히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마음 가득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갖춰진 것 없이 그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건, 엄청난 용기와 열정, 그것을 뛰어넘는 자신감이 필요했다. 그렇게 주춤거리던 나에게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친구들의 아름다운 마음은 그저 생각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었다.

6개월의 화려하고 조금은 우울한 백조 생활을 접고, 드디어 2015년 11월.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차향 흐르는 쉼 있는 찻집 [명안茗安]’의 문을 열었다.
내가 살고 있는 강릉은 옛 화랑의 정신이 깃든 茶의 성지, 한송정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선교장 활래정의 다실 등 茶와 관련 되어있는 유적지와 옛 인물들이 많다.
다도회 또한 많아서 헌다례나 들차회, 차문화 시연, 체험 등 차인들의 아름다운 茶道 전통예법을 보며, 그런 모습에 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 이곳은 茶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못하다. 그 보다는 한국 커피의 메카라고 알려져, 茶를 아끼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갖는 안타까움 또한 적지 않다.

매년 커피 축제가 크게 열리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커피거리는 물론 작은 골목 구석구석 커피 전문점이 즐비해 환히 불 밝히는 작은 소도시. 다행히 찻집의 위치가 고속,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이기 때문에 동해 바다를 찾는 여행객들의 방문이 나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준다. 낯선 사람들에게 茶를 권하고, 그들의 이야기 듣기도 하고, 늘 함께 했던 직장 후배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어 주는 이러한 일상이 또한 지금 나를 참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처음에는 그저 茶 마시는 것이 좋았고, 茶의 성분이나 효능을 알고 느끼니 더 좋았고, 茶의 고전과 다시를 배우면서 더욱 흥미로웠다. 누구나 쉽게 차를 접하고, 커피가 아닌 녹차나 발효차, 보이차를 테이크 아웃으로 원하는 날이 오리라 믿으며 지금도 나는 茶 전도사를 자청해 본다. 茶를 재배하는 차 농인들은 좋은 품질의 차나무를 기르고, 제다하시는 분들은 전통적인 방법과 새로운 기술로 질 좋은 차를 만들고, 그 좋은 茶를 품평하여 보급하여 주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매일 茶를 즐기고, 언젠가는 거리에 찻집이 줄지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이제 곧 한 학기를 앞당겨 조기 졸업을 한다. 원디대 차(茶)문화경영학과에서 늦게나마 꿈을 찾았고, 배우고 실천하여 작은 소망을 이루어 냈다.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하여 이제 나만의 브랜드로 언제까지나 茶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몸에 茶가 좋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어떤 茶를 어떻게 우려마셔야 하는지 알지 못하여 향기로운 차향을 접하지 못하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茶를 쉽게 접하고 즐겨 마심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맑은 정신과 마음으로 더 풍요로운 생활이 되게 하고 싶다.
올해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소모임과 茶 동아리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日常茶飯事
生活속의 茶
나는 지금 茶와 함께 준비된 행복 속에서 산다. 이런 나에게 영원히 은퇴는 없다.


한인자 님의 인터뷰 영상 화면

(인터뷰 영상이 궁금하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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