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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5 장려작] 삶의 틈에서 배우다 - 소성숙(사회복지학과) 등록일 2026-03-10 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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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장려작] 삶의 틈에서 배우다 - 소성숙(사회복지학과)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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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틈에서 배우다

소성숙(사회복지학과)


유년기와 변화

나의 유년 시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웃음과 배움이 함께하던 시간이었다. 동네 친구들과 들과 산을 뛰놀며 공부도 열심히 하던 비교적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사고로 집안 형편은 급격히 어려워졌다. 오빠와 번갈아 콩나물 배달을 하고, 집안일과 엄마의 공장 일을 도와야 했다.

멀어졌던 꿈

어린 시절, 친구들이 하나둘 도시로 떠날 때 나는 남아야 했다.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은 도시로 전학을 갔지만, 나에게 ‘도시’는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단어였다. 집 근처 중학교에 진학했고 고등학교 때만큼은 꼭 도시로 가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결국 형편에 맞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미뤄야 했던 대학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나는 대학 대신 삶을 먼저 선택했다. 고생하시는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택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를 모시며 삼남매를 키우는 삶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늘 ‘대학’이라는 단어가 남아 있었다.

멈추지 않았던 배움

비록 대학은 가지 못했지만, 배움만큼은 삶에서 놓지 않았다. 교회에서 구역장을 맡아 어르신들을 섬기고 교회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적십자 봉사활동, 도서관에서의 배움, 자격증 취득, 노인대학에서의 한글 교육, 병설유치원 그림책 봉사활동까지 쉼 없이 배우고 나누며 살아왔다.

갈증의 시작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속에는 한 가지 갈증이 분명해졌다. ‘배우고 있다’는 만족보다 ‘제대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져 갔다.

다시 찾아온 기회

삶이 다시 막막해졌을 때, 나는 배움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길을 만났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면 나를 위한 시간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두 어머니의 병환이 겹치며 삶은 다시 제자리를 잃은 듯 흔들렸다. 그때 알게 된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 갈 수 있는, 내 삶에 정확히 들어맞는 선택지였다. 이 선택은 도전이 아니라 오래 미뤄 두었던 나 자신을 다시 불러들이는 결정이었다.

혼자가 아니었던 시작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의 첫걸음은 혼자가 아니었다. 입학 등록을 마친 어느 날, 옆 동네에 사는 선배 언니로부터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연락이 왔다. 함께 잘해 보자는 그 한마디는 나의 대학 생활을 든든하게 시작하게 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이 학교는 온라인 대학이라는 이름보다 ‘사람’으로 먼저 기억되었다. 한마음체육대회를 계기로 학생회 활동에 참여했고, 임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학교와 깊이 연결된 시간을 보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 사회복지시설 탐방과 봉사활동, 전공심화 특강, 우리동네복지사 양성과정 등 학생들을 위한 길이 열려 있었고, 교수님들은 직접 전화로 진로 상담까지 해 주셨다. ‘원사동 둘레길’ 동아리와 ‘원D라인’ 활동을 통해 교수님, 동문, 재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이 학교는 늘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였다.

일상 속 공부

나의 공부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틈에서 이루어졌다. 친정어머니 병간호로 오가는 길에는 골전도 블루투스로 강의를 들었고, 밭일을 하며 수업을 따라갔다. 집안일을 하다 말고 필기를 하고, 밤이 되면 책상 앞에 앉아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별표를 쳤다. 공부는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삶 사이사이에 끼워 넣는 일이었다.
구순이 넘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 보니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시험 때마다 아이들을 ‘대기조’로 세워야 했던 날들도 있었다.

흔들리던 순간

가장 버거운 시기에, 배움은 오히려 나를 붙잡아 주었다. 실습을 앞두고 친정어머니가 위독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마저 쓰러지셨다.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아 교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렸을 때 돌아온 말은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오지 않는다”였다. 그 한 문장은 불안과 포기를 잠시 멈추게 했고, 학교의 배려와 가족들의 도움 속에서 나는 끝내 지역아동센터 실습을 마칠 수 있었다.

포기의 경계에서 조기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는 배움의 의지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 무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속에서도 8과목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 학기, 뜻밖의 사고로 갈비 네 곳이 부러졌다. 눕는 것도 기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누워서 공부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시험을 치렀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배움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졸업, 그리고 다음 장

이제 나의 배움은 졸업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향하고 있다. 조기 졸업과 함께 다문화사회 전문가 수료증을 취득했고, 내년에는 사회복지사 1급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다른 꿈으로 스포츠지도사 자격에도 도전하려 한다.
젊을 때 더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의 배움은 ‘늦었다’는 생각 대신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는 확신을 주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세상이 체계적인 배움 속에서 분명해졌고, 배움은 나를 더 넓은 봉사와 실천의 자리로 이끌었다. 내가 이룬 이 작은 꿈들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출발선이 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시작에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졸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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